나는 어릴 때부터 '일을 벌린다'는 소리를 많이 들었다. 항상 뭔가 하고자 하는 욕구가 많았기 때문이다. 호기심이 많아 이것저것 도전해야 하는 성격이다. 그리고 시작과 동시에 완전히 푹 빠져 일주일 정도 그것만 주구장창 파다가 휙 던지고 또 다른 것을 찾아 헤맸다. 점점 자라나면서 끈기가 없다던가, 열정이 금방 식는다던가, 꾸준히 못한다는 소리를 정말 많이 들었다. 맞는 말이기도 하고. 그러나 점점 시간이 지나면서 무언가 열정을 가지고 빠른 시간 안에 불태우는 것이 아니라 잔잔히 오래가는 것이 참 중요하구나 깨달았다. 어릴 때부터 어른들이 귀에 못이 박히게 습관이 중요하다라고 했던 말도 이제야 좀 이해가 됐다. 습관이 인생을 바꾼다던가 하는 말은 정말 와닿지 않다가, 요즘 정말 절실하게 깨닫는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