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살 인생리니 버킷리스트/선한영향력

BBB코리아 통역봉사 4회차

인생리니 2021. 2. 12. 13:15

오늘 새벽 2시 40분에 BBB코리아에서 전화가 왔다. 새벽이다 보니 전화를 좀 늦게 받았는데, 전화를 받으니 한 한국 남성분이 왜 이렇게 전화를 안받느냐며 통역하는곳이 맞냐고 물었다. 당황스러웠지만 맞다고 하니, 갑자기 전화를 바꿔주겠다고 했다. 지금 내가 전화를 받은 곳이 어느 기관인지 누가 무슨 상황에서 전화를 한건지 설명이 없어 혹시 무슨 상황이냐고 묻자 여기 통역해주는데 아니에요?라고 재차 묻는다. 맞다, 다만 지금 무슨 상황인지 자초지종을 알고 싶다고 하니 그걸 제가 어떻게 알아요?라고 한다. 음... 경찰인지 병원인지 뭐라도 설명을 해주면 더 원활한 의사소통이 가능할텐데. 솔직히 말하면 이때 좀 짜증이 났다. 굳이 그렇게 퉁명스럽게 말해야 하나? 일단 알겠다고 하고 바꿔달라고 했으나 통화 연결이 되지 않아 다시 연락하겠다고 하고 전화가 끊어졌다.

 

보통은 전화가 오면 요청자가 '지금 나는 어떤 상황에 있고 이런 말을 전달하고 싶다'라고 전달해준다. 이렇게 설명을 해주면 통역자가 좀 더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기 때문에 원활한 의사소통이 가능하다. 그 부분이 좀 아쉬웠고, 새벽에 전화가 걸려오면 보통 경찰서나 병원에서 걸려오는 전화기 때문에 위급한 상황이었을 수 있는데 요청하신 분이 별탈 없이 문제를 해결하셨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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