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살 인생리니 버킷리스트/습관만들기

운동 습관 - 달리기(런데이 어플 사용 5주차 후기)

인생리니 2020. 9. 21. 13:57

나는 어릴 때부터 '일을 벌린다'는 소리를 많이 들었다. 항상 뭔가 하고자 하는 욕구가 많았기 때문이다. 호기심이 많아 이것저것 도전해야 하는 성격이다. 그리고 시작과 동시에 완전히 푹 빠져 일주일 정도 그것만 주구장창 파다가 휙 던지고 또 다른 것을 찾아 헤맸다.

 

점점 자라나면서 끈기가 없다던가, 열정이 금방 식는다던가, 꾸준히 못한다는 소리를 정말 많이 들었다. 맞는 말이기도 하고.

 

그러나 점점 시간이 지나면서 무언가 열정을 가지고 빠른 시간 안에 불태우는 것이 아니라 잔잔히 오래가는 것이 참 중요하구나 깨달았다. 어릴 때부터 어른들이 귀에 못이 박히게 습관이 중요하다라고 했던 말도 이제야 좀 이해가 됐다. 습관이 인생을 바꾼다던가 하는 말은 정말 와닿지 않다가, 요즘 정말 절실하게 깨닫는 중이다.

 

런데이를 처음 시작할 때만 해도 이거 할 수 있을까? 24번이나? 했던 것이 이제는 벌써 절반을 넘었다.

 

런데이 30분 달리기 도전 5주차
8월 런데이 캘린더

 

9월 런데이 캘린더

 

사실 중간중간 쉬고 싶은 날도 있었다. 아... 그냥 오늘 하루만 쉴까. 그렇지만 일단 남자친구와 나가기로 약속을 했으니 '그래, 그럼 나가긴 하지만 오늘은 정말 천천히 달려야지.'라고 나를 달래면서 무거운 엉덩이를 뗐다.

 

그런데 아 오늘은 정말 피곤한데... 해도 막상 나가서 뛰기 시작하면 그런 생각은 잊고 열심히 뛰게 된다.

 

그래서 런데이를 나가는 날은 이렇게 하기로 했다. 생각 그런거 하지 말고 그냥 기계적으로 '오늘은 런데이 하는 날 > 옷을 입는다 > 신발을 신는다 > 나간다.' 루틴을 하는 것이다. 생각을 하는 순간 나가지 말아야 할 이유가 너무 많아진다.

 

012
3주차 런데이 기록
012
4주차 런데이 기록
01
5주차 런데이 기록

 

앞으로 남은 3주도 잘 채워서 5km 마라톤을 30분 안에 뛰는 것이 목표다. 누구에게 보여주기 위한 것이 아니라 나와의 약속으로 도전해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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